우물은 마른 다음에 파면 늦다는 속담을 블로그에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콘텐츠는 끊긴 다음에 채우면 늦다. 발산 마사지 링크 소식을 다루는 동네 블로거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소재 고갈이 아니라, 고갈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몇 주를 흘려보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물 관리하듯 물음을 나눠 봤습니다. 첫 물음, 지금 마르고 있는가. 발행 간격이 평소의 두 배를 넘기 시작하면 마르는 중이라고 판정합니다. 아니라면 다음 물음으로 넘어갑니다.
둘째 물음, 마르면 어디서 끌어올 것인가. 선택지는 셋입니다. 옛 글을 손봐 다시 내보내는 재활용, 이웃 주제로 넓히는 확장, 그리고 바깥에서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급수. 재활용은 값이 싸지만 한계가 빨리 오고, 확장은 독자가 낯설어할 위험이 있습니다. 정기 급수 쪽 개념이 궁금하다면 마르지 않는 1급수 백링크 주스 공급 서비스처럼 공급의 질과 주기를 함께 말하는 자료를 읽어 보면 아무 물이나 끌어오면 안 되는 이유까지 같이 잡힙니다. 탁한 물은 갈증을 가려 줄 뿐 우물을 버립니다.
셋째 물음, 공급을 받는다면 무엇을 확인할 것인가. 체크포인트는 넷입니다. 어디서 오는 물인지 출처를 본다, 주기가 일정한지 본다, 내 주제와 섞였을 때 어색하지 않은지 본다, 끊었을 때 후유증이 없는지 본다. 넷 중 하나라도 답을 못 하면 그 물길은 보류입니다.
넷 가운데 제가 가장 자주 놓쳤던 것은 마지막 항목이었습니다. 끊었을 때의 후유증은 받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아서, 계약이 아니라 이별을 기준으로 물길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배웠습니다.
결론은 물때에 맞춰 나눕니다. 단기에는 발행 간격이라는 수위계를 다는 것만으로 마름을 훨씬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장기에는 재활용과 확장과 급수 세 물길 가운데 최소 두 개를 뚫어 두어야 한 줄기가 막혀도 블로그가 마르지 않습니다. 우물 파기는 목마르기 전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