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총무를 맡으면 검색부터 하시나요, 아는 사람부터 찾으시나요? 저는 검색부터 하는 쪽입니다. 발산 마사지 링크를 오래 정리해 온 습관 때문인지 무엇이든 일단 자료를 모아야 마음이 놓입니다. 그런데 단체 자리 예약에서는 이 습관이 통하는 조건과 통하지 않는 조건이 갈리더군요.
흔한 조언은 많이 찾아볼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혼자 가는 자리라면 맞습니다. 취향만 맞추면 되니까요. 단체 자리는 다릅니다. 자료가 늘수록 의견도 늘어서, 총무의 검색 시간과 모임의 결정 속도가 반대로 갑니다.
그래서 저는 검색을 시작하기 전에 모임 쪽 조건부터 잠급니다.
조건이 잠기면 그때 자료를 폅니다. 마포와 홍대, 합정처럼 후보가 많은 동네일수록 개별 글보다 마포 홍대 단체 가라오케 예약 가이드 | 합정 가라오케 정보처럼 단체 기준으로 묶인 안내가 결정을 빠르게 해 줬습니다. 조건이 잠긴 상태에서 읽으면 안내는 답이 되고, 조건 없이 읽으면 같은 안내도 고민거리만 됩니다.
조건 잠그기의 효과는 검색량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조건 없이 검색하던 시절에는 열 곳을 읽고도 결정을 못 했는데, 조건을 잠근 뒤에는 서너 곳만 견줘도 답이 나왔습니다. 읽는 양이 줄었는데 결정은 빨라지는 역설, 총무를 해 본 사람이라면 반가울 변화입니다.
물론 반대 경우도 인정합니다. 구성원이 늘 같은 소모임이라면 조건 잠그기가 요식이 되니 바로 자료로 들어가도 됩니다. 절차는 모임의 크기와 낯섦에 비례해야지, 절차 자체가 목적이 되면 곤란합니다.
기준을 조건별로 남깁니다. 처음 모이는 사람들이라면 조건 셋을 잠근 뒤에 검색하고, 늘 모이던 사람들이라면 지난 모임의 기록을 먼저 꺼내 보세요. 총무의 일은 많이 찾는 것이 아니라 덜 헤매게 하는 것입니다.